1894년, 전봉준과 조선 그리고 일본이 벌인 진실공방의 현장 속으로!
역사를 되돌아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급변하는 시대 국가를 이끄는
지도자의 판단이 어떻게 국가를 망국으로 이끄는지 살펴 보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산업혁명 성공후
하루가 빠르게 기계문명이 발달하던 시대 서양인들은 희망봉을 돌아 아시아로 빠르게 진출하고 있었다. 섬나라
일본은 아시아 어느나라 보다 빨리 서양문물, 제도를 수용하고 기계문명시대를 준비하고 있었다.
조선말기 국왕은 외척세력, 흥선대원군의 섭정속에서 강력한 통치력도
발휘 못하였고 국가운영의 방향도 잡지 못하고 있었고 관리들은 부패하였다. 갑신정변(甲申政變) 또는 갑신혁명(甲申革命
1884년 12월 4일), 동학 농민 운동(東學農民運動,1894년 1월 11일 ~ 1895년 3월 29일), 갑오개혁(甲午改革) 또는 갑오경장(甲午更張, 1894년 7월 27일~ 1895년 7월 6일)을 격으며 빠르게 일본의 손아귀속에 한반도가 들어 갔다.
일본은 갑신정변 실패후 청나라와 톈진 조약(天津條約, 1885년 4월 18일) 체결후 불과 10년후 동학농민운동 제압하고 청나라와 시모노세키 조약(下關条約, 馬關條約 1895년 3월 20일~ 1895년 4월 17일)을 체결하며 한반도에서 청나라를 압도한다. 두번의 조약 체결은 청나라 전권 대신 이홍장(리훙장)과 일본 제국 전권 대신 이토 히로부미가 담당했다,
고종은 조선을 망국의 구렁텅이로 처넣은 관리들의 학정과 부패를 막아 변화의 전기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특히 동학농민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던 고부군수 조병학의 학정 뿌리를 없앨 기회가 있었다.
강화도 출신 천재소년 ‘조선의 마지막 문장’가로 유명한 영재(寧齋) 이건창(李建昌, 1852년~1898년)은 고종 3년 15살에 문과에 급제했지만 너무 어려 4년 후에야 비로소 옥당(玉堂)에 들어갔다. 고종은
동갑인 이건창에게 각별한 관심을 가졌다. 이건창은 23세에
암행어사가 되어 1876년 충청도 관찰사 조병식(趙秉式1823년생)의 탐학(貪虐)을 탄핵했다가 오히려 되치기 당해 유배되고 조정에 실망한 이건창은 다시는 고종에게 돌아 가지 않는다. 조병식은 현감을 지낸 조유순(趙猷淳, 1808년) 아들로 대대로 집안이 조정에 막강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던
인물로 1874년 강화유수(江華留守)도 지낸 인물이다. 조병식은 다시 1891년에
충청도 관찰사로 부임하자 동학교도들이 교조인 최제우(崔濟愚, 1824년 12월 18일 ~ 1864년 4월 15일)가 억울하게
죽었다고 신원(伸寃)요청하자 이들을 탄압하여 동학 농민 운동의
계기된다.
본격적 동학농민운동은 고부군수 조병갑(趙秉甲, 1844년생)이 1892년
농민들을 강제 동원해 불필요한 만석보를 쌓았다. 그는 이곳의 물을 받는 논에 첫해에는 수세를 물리기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이를 징수하자 격분한 농민들은 1894년 1월
관아를 습격하고 헐어버렸다. 조병갑은 모친상 때는 백성들에게 부조금
2000냥을 뜯어 내려 하자 대표로 나서 따지던 전봉준의 아버지 전창혁에게 곤장형을 가하여 때려죽였다.
조병갑 집안은 삼촌 철종 때 좌의정, 고종 때 영의정에까지 오른 조두순(趙斗淳,1796년). 이건창이
탄핵했던 충청도 관찰사 조병식(趙秉式1823년생), 태인현감을 지낸 아버지 조규순(趙奎淳,
1799년생)는 한가족 형제간으로 대대로 조정에 막강한 권련조직을 유지한 집안이었다.
조병갑은 동학농민운동으로 유배가지만 1년만에 복권되고 고등재판소 판사가
되어 동학의 2대 교주 최시형(崔時亨, 1827년 3월 21일~1898년 6월 2일)에게 1898년 5월 30일 직접 사형 판결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보면 조선왕조를 마지막으로 멸망의 구렁텅이로 처 넣은 것은 조병식의 탄핵을 제대로 처리 못한 고종의
무능함과 대를 이은 탐관오리 조병갑 집안의 학정 때문이고 농학농민운동의 처음부터 끝까지 조병갑 집안이 간여된다.
“전봉준 재판정 참관기- 1894년, 전봉준과 조선 그리고 일본이 벌인 진실공방의 현장 속으로!”은 백성의
부름을 받은 지도자의 선택과 행동에 관한 기록이다.
이책에는 동학농민운동 전봉준의 6번 공초(供草- 조선시대 형사사건에서 죄인을 신문한 내용을 기록한 문서)와 주요 인물의 판결문 판결문이 나온다.
판결문에는 마지막에는
대전회통 형전 가운데 “군복을 입고 말을 타고서 관아에 변을 일으킨
자는 지체 없이 목을 벤다”라는 법률에 비추어 처벌할 것이다
개국 504년 3월39일
법무아문 권설 재판소 선고
아직까지 친일파는 역사앞에 사죄하지 않고 그들의 기득권 권력은 단단하게 유지되고 있다. 역사를 바로 배워야 국가의 미래가 현대판 탐관오리들에게 휘둘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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