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마리테레사...
자동차 만물상을 열어도 좋을만큼 다양한 종류의 차가 빵빵거리며 혼잡한 카이로를 달린다. 얼마나 차를 아끼고(?), 오래쓰는 사람들인지... 몇년마다 최신모델로 차를 바꿔타는 우리나라 사람들하고는 180도 다르다.
카이로도 몇년사이 차가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 과연..저 처가 달릴수 있을까?"싶을만한 고물차들을 심심치 않게 볼수 있다.
고장없이 잘도 달리는걸 보면 신기하기 까지 하다.
영화계에 종사한다는 소품수집가가 "우리나라에서도 구할수 없는 [포니]를 이곳에서 몇대 사가지고 간다고 활짝 웃는다.
이집트는 새차를 대한민국에서 사고, 대한민국은 30년도 더 지난 헌[포니]를 이집트에서 사가다니.... 재미있지 않은가...
카이로의 도로에는 "메르세데스"도 달리고, B.M.W도 달리고, 그사이를 마차가 달랑거리며 요리조리 달린다.
고장난 메르세데스를 근방을 달리던 마차가 끌고가는걸 보는 재미는 참 묘하다..
아!..19세기가 21세기를 끌고 가는구나..
옛것이 없는 새것이 없듯이 19세기가 없는 21세기는 없다는걸 보여주기라도 하는듯.. 그런 묘한 풍경들이.. 오늘도 여전히 카이로를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