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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지역]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아프리카 최대 도시인 이집트 카이로
작성자 : 오수찬  작성일 : 2007-01-25  조회 : 1176
  • 구도심과 시 외곽 곳곳에는 기원전 수천년전에 만들어진 문명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신시가지에 세워진 현대식 고층빌딩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시내 한 가운데는 이집트문명 탄생의 젖줄이 된 나일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카이로 시내에 위치한 국립 고고학박물관은 이집트 전역에서 수집된 유물들로 가득 채워진 한마디로 `이집트문명의 보고`라 불릴 만했다.

    박물관 동선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자 미라관과 투탕카멘 왕의 전시실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박물관 안내자는 "이곳에는 `왕가의 계곡`에 위치한 투탕카멘 왕 무덤에서 발견 된 황금마스크와 관 등 수많은 진품들이 전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왕가의 계곡`은 이집트의 왕인 `파라오`들의 무덤이 밀집한 곳을 말한다.

    투탕카멘 왕의 무덤은 다른 왕들의 무덤이 대부분 도굴된 채 발견된 것과 달리 1922년 도굴의 흔적 없이 원형 그대로 발굴됐다.

    당시 이 무덤에선 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 등 3천400여 점의 진귀한 유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 발굴로 이집트 고고학 역사가 다시 쓰였다고 한다.

    발굴 이전에는 역대 왕명 표에도 올라 있지도 않았던 `투탕카멘`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파라오가 됐다.

    박물관 직원은 "카이로 국립 고고학박물관은 기원전 나일문명을 꽃피운 이집트 전역에서 수집된 진품 유물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며 "가짜가 있다면 로제타석 뿐" 이라고 말했다.

    이집트문명의 비밀을 풀게 해 준 로제타석은 현재 영국 대영박물관에 소장돼 있 다.

    이집트 정부는 최근 해외로 유출된 로제타석 등 자국 문화재를 되찾기 위해 적 극 나서고 있다.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박물관은 도난과 혹시 발생할 수 있는 테러 가 능성에 대비, 마치 공항검색대를 통과하듯이 두 차례의 철저한 보안검색을 받아야만 입장할 수 있었다.

    건물 외부를 제외하고는 박물관 내부에서는 사진이나 비디오 촬영이 일절 금지 됐다.

    박물관 내부 곳곳에 직원들이 배치돼 소중한 유물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 히 관리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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