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개물(天工開物)
송응성저|최병규역|범우|2009.07.30
천공개물(天工開物)은 한족이 세운 명(明1368년-1644년) 말기인 1637년 학자 송응성(宋應星:1587~1648?)이 지은 당시 사용하는 다양한 물건들의 생산 방법과 다양한 물산들의 생산에 대한 기술등을 정리한 기술서적이다. 전체 3권 중 상권은 천산(天産)을 다뤘고, 중권은 인공으로 행하는 제조, 하권은 물품의 공용(功用)에 관한 내용을 주제로 하고 있다. 책에는 간간히 당시 조선과 일본의 산물도 언급 되어 있다. 내용중에는 중국 중원으로 바다에서 가장 먼 내륙중 한 곳인 섬서성 사람들이 지하 1,000m 이상의 갱도를 뚫고 염수를 퍼 올려 소금을 생산 하였다는 내용이 있으며 천연가스와 석유에 대한 이야기도 기록되어있다.

370년 전에 나온 이책은 세계에서 제일 처음으로 농업과 수공업 생산에 대해 종합적으로 기술한 책으로 서양의 학자들은 “기술의 백과전서” 이라고 평가한다. 조선의 선진 학자들도 이책을 들여와 당시 선진국인 명나라의 기술 조선에 소개 하고자 하였다.
중국관련 여러가지 책들을 읽고 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얼마나 중국 중국인에 대하여 무지했는 가 를 깨닫게 된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한다.
중국 최후의 왕조는 현재 중국인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한족이 세운 나라가 아니라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이다. 중국은 한족이 아닌 이민족이 세운 왕조에 의해서 여러 번 통치를 받았다. 왜 중국을 통치한 이민족들이 자신들의 고유한 문화를 유지 못하고 결국은 중국문화에 동화되어 제국의 종말을 맞이 했을까? 다양한 이론이 있겠지만 무엇 보다 그들이 다스려야 했던 현재 총인구 13억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민족집단인 바로 한족에 답이 있을듯하다. 청나라이후 한동안 이놈저놈 찔러 보며 이빨빠진 호랑 이라고 불리던 현재 중국을 이끄는 민족은 다시 한족이다. 한족에 의해 재 탄생한 중국은 급속하게 다시 옛날의 영광을 찾고 있다. 그리고 그에 맞는 위치를 다시 한번 세계에 요구하고 있다.
이책을 읽는 내내 머리속으로 떠 오르는 것은 바로 중국인들의 문화적 저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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