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블로그
[기타지역]  외로워서 싫어...
작성자 : 서윤선  작성일 : 2006-10-31  조회 : 647
  • 얼마전에.. 네이버 블로그에 주저리..주저리... 넋두리로 써본 이야기이다..
    가을이 오고.. 겨울이 준비중이어서 인지..
    외롭다..라는 느김이 조금씩.. 짙어진다.. 그러니 혼자가..조금씩.. 싫어지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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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기전 무슨 생각을 할까..
    설레임? 기대? 두려움?..아니면 귀찮음?...
    나는 여행을 좋아하지만 짐을 싸고, 짐을 풀고 하는 작업이 싫어서..
    장거리 여행은 피곤함을 먼저 생각한다.. 그럼에도 늘 떠나고 싶음을 원하는 것은 여행이라는 ‘아무생각없음’에 놓이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공항버스를 타고부터 아니 비행기를 타고부터 이전에 하던 어떤일에도 쉽게 집중이 되지 않는다. 가이드 북에 조차도 시선이 고정되지 않는다..
    낯선 사람들.. 낯선 자연.. 낯선 공기속에서 나는 아무생각도 없음의 상태에 자주 빠지곤 한다..그저 바라보고 있음…..그 상태를 일탈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상태에 완벽히 빠지려면 최대한 낯선 곳일수록 좋다.. 최대한 멀리 갈수록… 좋다..

    하지만 아무리 일탈을 꿈꿔도 혼자 떠나는 여행은 한번도 시도해 본적없다.. 국내라면 더더욱.. 혼자 여행을 떠나본 적은 없다. 늘 동행이 없으면 싫다..
    말문이 막힐 만큼 기가막힌 풍경을 두고 혼자 두근거리는 심장울림을 듣는일은 눈물나게 외로운 일이다. 나는 그런 외로움이 싫어서… 혼자서 하는 여행은 싫다.
    요즘 들어 이집트를 찾는 배낭여행 문의가 부쩍 늘어난다.
    “일행은 몇분이세요?”..하고 물으면
    “혼자인데요.” 라고 하는 여행자들도 많다..
    이집트를 여행하다보면 한국인 배낭여행객들을 심심찮게 만나게 된다.. 그러면 너나할것없이 동행이 된다. 같이 밥을 먹거나 짧은 만남의 이별을 하게 되는 순간까지.. 끼리끼리 뭉쳐 동행을 이룬다.. 그렇게 혼자 여행하던 외로움을 잠시 달래고 나면 또 이별이다…

    언제부턴가 혼자하는 여행은 유행처럼.. 또는 도전처럼 사람들에게 퍼져가고 잇다..
    둘이가면 싸우게 된데.. 친한친구나 연인들은 배낭여행을 같이가면 안된데…
    시와 사막의 모래언덕에 앉아 붉게 떨어지는 해를 보면서.. 내 친구와 사랑하는 연인을 그리워하게 될 일보다 힘든 일정중에 다투고 멀어지게 되는 일이 두려운것일까..

    동행이 없으면 홀가분하다, 이동이 자유롭다, 배려할일이 줄어드니 좋다, 감정 상 할일이 없다.. 모두 홀가분하다 한마디로 일축되는것들이다..
    동행이 있으면, 안전하다, 외롭지 않다, 의지가 된다, 내가 할 수 없어도 동행은 할 수 있는일이 있다, 백지 장도 맞 들면 낫다..대화할수 있다, 여행이 끝난후 같은 기억을 공유할 누군가가 있다..
    여행을 하다 만나는 사람들은 잠시 외로움을 달래줄 수 는 있지만.. 누구나 짧은 인연으로 깊이를 다지기란 쉽지 않다.. 그건 어쩌면 더 큰 외로움을 남기는 일이 되어버리고 만다..

    혼자 여행을 간다면...
    나는 분명 묻고 싶어질거다.. 얘기하고 싶어질거다..
    좋지?... 너와 함께여서 더 좋아..
    라고.. 너에게 애기해 주고 싶어질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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