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 거기에 꽃봉오리가 있었던 것일까?
매일 물을 주고 드려다 보면서도 왜 몰랐을까?
이상한 줄기가 행운 목에 매달려 있기에 뭘까 하고 자세히 들여다 봤다.
가느다란 꽃 줄기가 옅은 연두색의 꽃망울을 주렁주렁 달고 있었다.
“ 행운 목” 이름이 좋아 (어쩜 행운목이 아닐지도….) 나일 강변의 어느 허름한 꽃가게에서 이제 막 뿌리를 내리는 20 cm 크기의 묘목을 사다가 키웠었다. 무려 20여 년을….
행운목은 꽃이 없는 관상수 인줄만 알았었는데, 이렇게 올망졸망 꽃망울을 달고 나왔다.
마치 줄기에 방울들을 달아 놓은 것 같다.
한 일주일쯤 지나 오늘 꽃이 피었다.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꽃 형기가 식당 안을 가득 채우고 기분을 좋게 해준다.
해질 녘에 수줍은 듯 피었다가 아침 햇살이 드리우면 꽃을 접는다. 향기만 가득 남기고…. 마치 수줍은 새 색시처럼.
지금 한 창 어려운 시기에 우리만 보기가 너무 아까워 우리 이집트 플래닛 투어를 사랑하시는 모든 회원님들과 고객님들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자 글을 담는다.
이 꽃을 보는 모든 분들께 꽃 말처럼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며!
“작은 하얀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 하나의 방울 꽃을 연상시킵니다.”
꽃 모양도 참 특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