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토 Varto 에서 무슈 Mus 가는 길..
카메라에 멀리 말탄 사람들이 잡힌다..
저 멀리 보이는 마을에서 온 걸까?

잡 잘키고 있어, 갔다오마.. 헤어짐.

돌무쉬 정거장 까지 걸어오는 그들..

다시 되돌아 보는 부정..

카메라를 의식하고 포즈를 잡는 가족..

우리와 얘기하러 온 남편을 바라보는 아내와 아들..

이스탄불에 간다는 이 남자..
잠깐의 만남이지만 사람의 인연을 생각한다.. 아련함..
당신도 우릴 만나서 좋은 추억이 되기를.. 사진은 꼭 부쳐줄게..
(눈 감은 사진이라 미안하오..)
산 중턱에 자리잡은 마을..

무슈 Mus 는 완전히 곡창지대..
들판에서 일하는 사람들 천지..
무우 싣고 가는 트럭..
길 가로막는 양떼들..
타트반 시내로 가다가 시간이 될 것 같아서 내일 간다고 생각했던 넴룻산 Nemrut DagI 에 도전하기로 한다. 여기에 있는 넴룻은 카흐타 Kahta 근방에 있는 넴룻과는 동명이산..
덜덜거리는 비포장 커브길을 매뉴얼 차로 올라가니 와이프가 겁먹는다.
마을이 나타나면 어김없이 달라붙는 꼬마들.. 파라 파라.. para.. 돈 달라고..
차를 탔으니 그들을 따돌리는 거야 쉽지만 서글픔
그리고 좀 지나면 귀찮음…
10킬로 좀 넘는 거리지만 40여분 걸린 듯.. 스키 슬로프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고,
드디어 차가 갈수 있는 가장 높은 곳..
해발 2935미터.. 정상에서 바라보는 칼데라 호.. 호숫가에는 노란 단풍..
여기서 더 6킬로를 더 내려가면 호수에 도착한다.
그런데 와이프가 도저히 안되겠다고 그냥 가잔다..
몇번의 협상 끝에 결국 내가 지고..
하긴 5시인 지금 내려갔다가 다시 오려면 어두워지겠지..
어제보다 더 동쪽으로 왔으니 6시가 못돼 해가 질 것 같고...
고개를 돌리면 반 호수 Van Golu..의 맨 서쪽..

아슬아슬한 등성이에는 수많은 양 떼..

저 많은 양을 소년 혼자 데리고 다니더라..
내려 오는 길, 양젖을 짜가지고 오는 가족들을 만나서 차를 태워준다.
뒤에 짐도 많고 4명이라 태우기가 힘들어 미안하다고 했더니
그런 건 상관없다고 꾸역꾸역 뒷자리에 기어이 타고 만다..
약간의 와일드함.. 그러나 그 좁은 구석에 4명이 타는 게 신기해..
엄마 손에 들린 따뜻한 양젓..
헤어지기 전 그걸 마셔도 되느냐니까 얼른 따라준다..
와이프와 두잔씩.. 뒷끝이 너무나 달콤하더라..
그 뒤로 와이프는 맨날 방금 짠 양젓 찾아 두리번 두리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