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여행에 대한 꿈을 꿉니다.
그래서인지 하루하루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20살때부터 꿈꿔왔던 곳이라, 기대도 많이 되고 설레임도 가득하네요.
2007년 겨울 무렵이 생각납니다.
이집트 여행을 준비하면서 어찌나 무서웠던지...
원래 가려던곳이 너무 위험하다는 이유만으로 어쩔수 없이 여행지를 변경해야만 했죠..
울며 겨자먹기로 선택한 차선책 ˝이집트˝
그만큼 애정이 덜 했던지 별기대 하지 않았습니다.
막연히 스핑크스랑 피라미드 보고 스킨스쿠버 좀 하다가 와야지.. 하는 생각으로 갔습니다.
지금생각하면 무슨 배짱으로 겁없이 혼자 떠났었는지....(부모님께는 동행자가 있다고 거짓말하고)
돈 있는데 설마 죽기야 하겠냐... 요런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해서는 공항의 그 무서운 분위기에 어찌나 떨었던지...
그후로 저는 숙소를 전전하며 한국인여행객 뒤를 졸졸 따라다녔습니다.
카이로에서는 언니두명을, 룩소,후루가다는 오빠들을 쫒아다니면서요...
(실제로 여행지에서는 단지 한국인이라는 한가지 공통점으로 여행객들이 똘똘뭉치기가 쉽답니다 ~ 마치 예전에 잘 알던사람처럼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걱정해주고 ,,, 가족같이 어울리게되요^^ )
멤버가 많이 바뀌기도 하고, 그러면서 연락처도 주고받고,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곳에서
살아가시는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1년이 넘게 지난 지금....
그분들을 아직까지도 한국에서 가끔씩 만납니다.
다음여행을 기약하기도 하고, 서로 가족처럼 안위를 묻기도 하면서
이집트를 안주삼아 그때 그곳에서 있었던 일들과 그곳을 추억하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분들을 만나면 마치 자신감있게 여행하고 카이로 시내를 휘젓고 다녔던 내가 된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마... 평생 남을 친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저는 차선책으로 선택햇던 ,별 기대하지 않았던, 이집트에서 많은것을 얻어왔습니다.
위대한 유적들을 보면서 지식 얻었구요, 다양한 체험을 해서 인생에 있어 소중한 추억도 얻었구요,
하면된다 하는 나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그밖에 무수히 많은걸 얻었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얻어온 것중에, 이집트가 저에게 준 것중에 가장 값지게 생각하는것은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얻었다는 것이에요.
이번여행에도 저는 혼자 떠날 것입니다.
이집트에서 처럼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날것을 알기 때문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