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한 골목구석에서 틈틈이 엿볼 수 있는 나길레의 연기….``정담이 오가는 여러 사람의 모임가운데 곁들어진 나길레야말로 사람들의 온정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다``라고 옛사람들은 말한다.
나길레는 오스만 문화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진지한 대화나 깊은 정담이 오가는 장소에서 그 빛을 발하는 나길레는 요즘 젊은이들층에서도 그 활기를 찾을 수 있다.
나길레란 단어자체는 인도말이다. 인도인들은 먼저 인도삼을 비워진 코코넛 껍데기에 빨대를 꼽아 피는 형식의 나길레를 발명했다.후에 나길레는 먼저 이란과 아랍쪽에 소개되면서 널리 퍼지기 시작했으며 이란인들은 이것을 ``kalyon(칼욘)``,아랍인들은 ``sisa(쉬샤)``라고 각각 명명하였다.
나길레는 터키에 16세기쯤 소개됐으며 이란어로 코코넛이란 의미의 ``나르길(nargil)`` 또는 아랍어로 같은 의미인 ``나를(naril)``이란 단어에서 따왔다.
모든 것이 초고속화되고 좀더 빠른 것을 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어쩌면 이 나길레는 많은 인내심을 요구할지도 모른다. 준비하는 과정의 번거로움이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도 있으나 그것을 카바 해 주는 나길레의 매력에 빠져 보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그럼 먼저 나길레의 기본 주요 부품에 대해 알아보자.
1.병(sise:쉬셰)-이 부분은 안에 물을 넣는 나길레의 밑바닥이다.들이쉬는 연기의 여과용 자재가 부착되는 그리고 안에 있는 물로 연기를 냉각하는 곳이다.주로 유리로 만들어지지만 자기(porselen),세라믹 아니면 은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2.목(ser:세르)-나길레의 가늘고 긴 부분 즉 목이다.병에서 나와 위로 뻗치는 부분에 룰레(lule)가 있는데 거기에 연기튜브를 꼽아 들이쉬는 연기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를 정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3.호오스(marpuc:마르푸츠)-연기를 빨아 들이는 길고 탄력있는 호오스다.이는 전통적으로 양 또는 영양 가죽으로 만들어지는데 내부를 두꺼운 종이로 만든 값싼 여러 종류의 것들이 많다.한 쪽 끝은 호오스(ser)에 다른 한 쪽 끝은 목조로 만들어진 잡는 곳에 연결된다.
4.그릇(lule:률레)-이것은 안에다가 담배나 튜튠을 넣는 작은 질그릇 모양의 용기다.윗부분은 열려있고 아랫부분은 목(ser)에 연결된 다섯 개의 구멍을 가진 조각이다 이 재료는 주로 진흙을 사용해 만들어진다.
나길레의 중요 보조부품 또한 알아보자.
1.이마메(imame)-이것은 호오스의 목조 잡는 곳의 끝부분 조각이다. 십시(sipsi)는 이것에 고정되며 광물 호박으로 만들어지지만 요즘 들어서는 플라스틱이 사용되기도한다.
2.십시(sipsi)-이마메(imame)의 끝부분에 고정되는 이 십시는 나길레를 피는 사람에게 각각의 새것이 주어진다.쓴 뒤에는 버려지는 일회용이다.3
3.쟁반(tepsi:텝시)-그릇(lule)밑에 있는,쇠로 된 동그란 조각이다.타는 재들이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된다.
4.바람막이(ruzgarlik:류르갸즈륵)-그릇(lule)위에 고정시켜 주변을 둘러 바람을 막는 역할을 하며 원모양의 쇠 조각이다.
5.집게(masa:마샤)-타는 숯을 집거나 방향을 바꾸고 또한 지속적인 신선한 숯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다.
6.숯(komur:쿄무르)-나길레의 숯은 오래 버텨야 하기 때문에 오래 타면서 불꽃이 남지 않는 도토리 나무 숯이 예전부터 사용되어왔다.진정한 나길레의 맛을 음미하기 위해선 젤 중요한 요소다.
7.튜튠(tombeki:툠베키)-이는 나길레를 의해 특별히 준비되는 향기 없는 특별한 나길레 담배다. 특별한 튜튠은 하루 전에 으깨진 상태로 축축한 천으로 싸여야 한다.그리고 사용되기 바로 직전에 어느 정도의 물을 짜내 ``harbi(하르비)``라고 불리는 강철병에 담는다.그 다음 목(lule)에 장착된 뒤 중간을 뚫는다.그 후 다시 축축하면서 굵은 엽맥을 가져다 둘로 갈라진 담배 나뭇잎으로 만다.이렇게 해서 튜튠(tombeki)연기를 내기 위한 준비가 된다.그러나 요즘엔 향을 담은 여러 종류의 튜튠이 사용된다.사과,레몬,오렌지,살구,체리,복숭아,바나나,딸기,멜론,망고 같은 거의 모든 과일을 재료로 한 것들과 커피,쟈스민, 카푸치노,캬라멜,바닐라,장미, 코코넛,박하 같은 것들도 준비되어있어 취향에 맞게 즐겨 필 수 있다.
8.호일-튜튠이 채워진 뒤 목(lule)의 윗부분을 씌우기 위해 사용된다.그 다음 공기가 통할 수 있게 호일에 작은 구멍을 낸다.
그럼 나길레를 어디서 필 수 있나??
이스탄불에서는 나길레를 필 수 있는 장소가 많다.전통적인 나길레 카페 이외에도 요즈음에는 롹카페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제일 좋은 나길레 카페들은 tophane(톱하네), kuledibi(쿨레디비) 그리고 cemberlitas(쳄베르리타쉬)에 위치해 있고 그 중에에서도 톱하네와 쳄베르리타쉬에 있는 corlu ali(초룰루 알리)신학교는 가장 좋은 곳이라 말할 수 있다.
이 외에도 eminonu(에미뇨뉴), beyolu(베이오울루), aksaray(아크사라이), kadikoy(카드쿄이)와 halic(할리츠)에 있는 galata(갈라타) 다리 밑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나길레를 피는 방법은?
나길레는 담배처럼 아무 때나 그리고 아무데서나 피는 게 아니다.
1.나길레는 빈 속이 아닌 배가 부른 상태에서 펴야한다.
2.많은 시간을 요하므로 시간이 없을 때는 피한다.여유를 가지고 펴야한다.
3.호오스(marpuc)밑부분을 잡는다.
4.연기를 빨아들일 때 담배 피 듯 깊은 숨을 쉬는 것이 아니라 숨을 가볍게 쉬듯 서두르지말고 천천히 쉬어야한다. 그래야 병 안에 더 많은 거품을 낼 수 있다.즉 길고 잦은 간격의 호흡을 피한다.
5.나길레를 필 때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큰소리로 웃거나 잡담하는 것은 예의에 벗어난다.
6.나길레불로 담뱃불을 붙이지 않는다.그리고 쟁반에 담뱃재를 떨어뜨리지 않는다.
7.나길레를 자신의 위치보다 더 높은 곳에 놓지 않는다.
8.나길레의 호오스(marpuc)는 직접 손에서 손으로 건네지 않고 한 사람이 상위에 올려놓으면 그것을 다시 취하는 형식으로 받는다.
9.마지막으로 나길레를 필 때 목을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차를 곁들여 마시는 것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