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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지역]  [이코노미21][여행]입과 눈이 즐거운 이집트의 먹거리·살거리
작성자 : 오수찬  작성일 : 2008-07-04  조회 : 1080
  • 국민음식 아에시와 코샤리 감칠맛…전통 야외시장 ‘수크’는 재밌는 보물창고

    문화유적이 많은 나라, 국민의 대부분이 이슬람교인 나라라는 사실 때문에 이집트를 재미없는 나라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지 모르겠다. 대부분의 이집트인들은 종교 때문에 금주를 하고 절제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세계 각지에서 여행자들이 모여드는 나라인 만큼 그들을 위해 맥주나 와인 등의 주류를 파는 가게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24시간 내내 쉬지 않고 운영되는 바와 나이트클럽이 있을 정도로 놀거리도 많다. 또 아프리카, 유럽, 중동을 잇는 위치에 있어 각 문화의 영향을 받아 풍성하게 음식이나 공예품이 발달했다.

    이집트빵 ‘아에시’와 토마토소스 덮밥 ‘코샤리’

    여행을 가면 현지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려면 무엇보다 현지인들이 먹는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 우선이다. 이집트 사람들이 주로 먹는 음식은 화덕에 구운 빵 아에시와 토마토 소스를 밥 위에 얹어 먹는 코샤리가 대표적이다.



    이집트 빵이라고도 불리는 아에시는 밀가루 반죽을 화덕에 구워내는 속이 빈 빵으로, 인도 음식인 난과 비슷하다. 대다수 이집트인들이 매일 먹는 주식으로, 한국인의 밥 대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빵의 속안이 비어있어 빵 안에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샌드위치처럼 먹기도 하고, 다른 음식을 싸서 함께 먹기도 한다. 레스토랑에서는 음식과 함께 한 바구니의 아에시가 나온다. 또 길에서는 바구니나 판을 들고 다니면서 에이시를 파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집트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음식점마다 코샤리(Koshary)라고 써진 간판을 많이 보게 된다. 이집트 특유의 음식으로 쉽게 설명하자면 밥 위에 토마토 스파게티 얹어 먹는 음식이다. 짧은 마카로니나 가는 스파게티가 밥을 대신 하기도 한다. 또 튀긴 양파나 노란 콩 등 다양한 토핑을 얹어 먹거나, 이집트빵 아에시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편이며,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여행자라면 500원 이내의 코샤리 가격에 한번 더 반할 것이다.

    마실 거리로는 이집트 전통식 커피를 추천할 수 있다. 에스프레소 같은 진한 커피에 향신료를 넣어 독특한 향미가 느껴져 매력적이다. 끓이는 방법이 쉽지 않아 이집트인들도 제대로 된 커피를 맛보려면 레스토랑이나 커피숍을 찾는다고 한다.

    이집트 전통 야외시장 ‘수크’(souq)에서 보물찾기

    지난 십여년 동안 카이로의 도심에는 서양식 쇼핑몰의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각 쇼핑몰마다 평균 500개의 이집트 국내 브랜드들뿐만 아니라 해외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어 다양한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여행지 쇼핑은 역시 그 나라의 삶이 느껴지는 전통시장이 묘미다. 전통 야외시장인 수크의 노점에는 정교한 보석류, 손으로 직접 짠 카펫, 파피루스 그림, 담배 파이프, 향수, 각종 향신료와 식재료 등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다양한 상품이 줄지어 있다. 아름다운 그림이 들어간 파피루스는 어디서든 쉽게 구입할 수 있어, 액자에 넣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이용하거나 친지에게 선물하기 좋다. 주문에 따라 맞춤식으로 제작되는 반지나 목걸이 등의 쥬얼리도 주문 다음날이면 찾아갈 수 있다. 또 각종 천연향을 배합해 자신만의 향수를 만들어, 직접 고른 향수병에 담아서 살 수도 있다.

    이집트의 여러 시장 가운데에서도 카이로의 칸 엘 칼릴리(Khan El Kahlili) 시장은 이집트뿐만 아니라 중동에서도 최대 규모의 노점시장으로 볼거리 살거리가 풍부하다. 알록달록 밝은 색의 노점, 코를 자극하는 향내음, 가격을 흥정하는 소리까지 이집트의 생활이 오감으로 느껴지는 곳이다.



    안영주 이집트정부관관청 한국홍보사무소장 egyptouris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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