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 부유한 스페인 가정의 Paz라는 어여쁜 아가씨가 마닐라의 한 강가의 별장에서 여름철 한때를 즐기고 있었다. 맑게 흐르는 물에 멱을 감는 아낙네며 물장구치는 아이들이 Paz의 마음을 기쁘게 해 주었다.
Paz는 부모님의 눈총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 마을사람들과 가까워지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날 부터인가 Paz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한 청년이 있었는데 그는 Nardo라고 하는 그 강가의 고기잡이였다.
수줍은 마음으로 서로를 알게 되고 드디어 이들은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나 고기잡이와 사귀는 것을 알아차린 Paz 부모는 이들을 떼어 놓으려고 엄하게 딸을 다루기 시작했다.
결국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내기가 어렵게 될 것을 안 Paz와 Nardo는 강 저편으로 도망갈 것을 결심하고 Nardo의 작은 배에 올랐다.
두 사람이 타기에 너무 작았던 이 배는 그만 강물이 새어들어오기 시작하더니 가라앉고 말았다.
Nardo가 허우적대는 Paz를 붙들고 강가로 간신히 닿았을 때 갑자기 거센 물살이 일면서 Nardo를 꼼짝없이 강 가운데로 몰고갔다. 이미 기운 없이 허우적거리는 Nardo는 "Paz sigme" (스페인어로 Paz 살려주세요! 라는 의미)라고 외쳤다.
안절부절 바라만 보던 Paz는 어쩔 줄 모르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Nardo는 점점 힘이 빠지면서 "Paz sigme" "Paz sig. . ." "Pa. . . sig. ."하며 물 속으로 사라졌다.
이 후 제정신을 잃고 세상을 슬퍼하던 Paz는 Nardo를 잊지 못하고 그만 뒤를 따랐다.
그때부터 이 강의 이름은 "Pasig"으로 불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pasig강은 마닐라의 중요한 중심지로 위치해있는 곳이다 관광중 유래가 된 이야기를 떠올리면 새롭게 보일수 있을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