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여정의 큰 동선은 베르가마 Bergama, 여긴 이영희씨 책 보고 여행의 must가 된 곳..
아크로폴리스의 야외극장과 아스클레피온의 성수 한 모금.. ㅎㅎ.
그리고 Eskisehir 근방에 있는 Phrygian Valley로 여행 스케줄을 잡는다.
여행 무게로 보면 여정 중에 만나는 즐거움이 더 큰것이긴 하지만
중간에 유적지가 아무것도 없으면 맨숭맨숭하니까.. 더구나 역사의 땅 터키에서..
앗소스를 벗어나자 마자 자도에 scenic view가 표시되어 있는대로 산 경치가 아름답다.
우거진 숲이 좌우로 쭉 뻗어있는 산길도 나오고 벌거벗은 황야도.. 주인이 부르니 막 뛰어가는 소 몇마리들..
에드레밋 Edremit 까지는 에게해 Ege Deniz 의 연속이다.
오른쪽으로는 쪽빛 바다, 휴양시설, 레스토랑의 연속, 왼쪽으로는 험한 산과 올리브 농장..
중간에 봇짐 메고 가는 친구가 길을 가고 있어 태워준다. 이스탄불까지 간다고..
아, 여기가 어딘데 이스탄불까지..
하긴 터키는 버스나 돌무쉬 시스템이 잘되어 있는 버스의 천국이라니까..Istanbul’ye kim?
이스탄불에 누구? 물어보니 조용하던 친구가 아이고 잘 됐다 하는 듯이 막 쏴대는 대답은 정작 못알아 듣겠다.
손을 저으며 한국말로 나 튜르크체 Turkce 잘 몰라..그 이후 우린 침묵을 지키며 간다.
차이 Cay 집이 보여 휴식겸 차이 한잔 할랬더니 라마잔이라 팔지 않는다고..
어쩐지 사람들이 생수병만 들고 있더라..
차이는 안팔아도 차이집에 남자들이 바글거리는 건 똑 같다..
옆집 가게에서 아이란으로 목을 축이고 조금가다 과일사고..
계속되는 바다가 싫증날 때쯤 세부지도를 보니 불하니에 Burhaniye 에서 Bergamo로 빠지는 샛길이 보인다.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지금쯤은 밋밋한(?) 바다보다는 산길이 더 그립다.
시원한 소나무 숲.. 깊은 산골에 웬 카페..?
부부가 살림을 하면서 운영하는 카페..
입구에는 석류가 주렁주렁, 농사지은 고추 말리는 모습이 평화로운 모습이다.
이런 산골에 사는 사람들을 만나는 즐거움…
여기는 차이가 있군..
코레, 트루키예..판에 박힌 몇 마디 대화..
동네 한바퀴 둘러보고, 다시 깊은 계곡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상을 곁눈질하며 한시간여를 더 운전하니
Bergama가 가까워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