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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지역]  [이코노미21]유적으로 남겨진 ‘5천년 역사의 신비’
작성자 : 오수찬  작성일 : 2008-04-14  조회 : 1569
  • 피라미드·필래신전 등 고대 이집트인의 발자취 ‘매력적’

    이집트하면 누구나 다 제일 먼저 피라미드, 스핑크스, 투탕카맨의 황금마스크 등등 다양한 유적을 떠올릴 것이다. 또 여러 예술작품과 문학을 통해서 알려진 람세스대왕, 클레오 파트라, 투탕카멘 같은 위대한 파라오의 나라로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기원전 3000년 전부터 이어져온 이집트의 긴 역사 속에서 남겨진 유적들은 그만큼 다양하고 볼거리가 많다. 때문에 이집트 여행에서 역사 유적탐방은 빼놓을 수 없다. 이집트 5000년 역사의 신비 속으로 들어가 보자.

    지금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피라미드’
    지금의 첨단 건축기술로서도 그 건축의 비밀을 다 못 밝혀 낼 정도로 수수께끼를 가지고 있는 고대 세계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피라미드. 거대한 피라미드를 눈앞에 두면 누구나 다 자연스럽게 입이 벌어지곤 한다. 이집트에는 기자(Giza)의 3대 피라미드를 비롯해 70개가 넘는 피라미드가 나일강을 따라 위치한다.

    수도 카이로에서 차를 타고 30분을 거리에 있는 기자지역에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쿠푸왕의 피라미드(제1 피라미드)를 시작으로, 카프라왕(제2 피라미드), 멘카우라왕(제3 피라미드)의 피라미드가 위치한다. 그 중에 대피라미드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진 쿠푸왕의 피라미드는 약 45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지만 그 높이가 145m나 돼 19세기 말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다. 쿠푸왕의 피라미드는 이집트의 피라미드들 중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되었으며 가장 멋진 피라미드로 피라미드의 대표라고 할 수 있다.

    기자 지역에 위치한 3대 피라미드의 내부까지 살펴보려면 하루를 투자해야 한다. 또 3대 피라미드 사이를 이동할 때 걸어 다닐 수 있지만, 거리가 꽤 되므로 택시를 전세 내 이용하거나 낙타를 타고 이동하면 보다 편하다.

    반나절 동안 기자의 피라미드를 대충 둘러보고 난 후, 아니면 하루를 더 투자해 사카라(Saqqara), 다슈르(Dahshur), 멤피스(Memphis)의 다양한 초기 피라미드들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사카라에 있는 가장 오래된 피라미드는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 우리가 그동안 보아오던 피라미드와는 조금 다른 형태이다. 또 다슈르에는 지점에 따라 각도가 다른 굴절피라미드와 반듯한 사각뿔의 형태로는 최초인 불그레한 돌이 사용되어 붉은 빛을 띠는 피라미드 등 초기형태의 피라미드들을 만날 수 있다.

    물 속에서 건져진 세계문화 유산 ‘누비아의 유적’

    나일강 상류, 이집트의 남쪽 끝단에 위치한 누비아 지방의 유적들은 그 웅장한 규모와 예술성뿐만 아니라 수장 당할 뻔한 위기에서 구조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아스완댐 건설이 추진되면서 나일강의 범람으로 인해 물 속에 잠길 위기에 처했었다. 그러자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뒤 세계적인 캠페인을 펼쳐, 결국은 안전한 장소로 원래의 모습 그대로 이동했다.

    고대 이집트의 성스러운 섬, 필래섬에 위치했던 필래(Philae)신전은 농사와 수태를 장관하는 여신 아이시스 여신을 기리기 위한 신전이다. 아스완댐 건설 후 범람을 피하기 위해 500m 떨어진 아기르키아 섬으로 안전하게 옮겨져 지금도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그리고 누비아 유적 중 가장 핵심인 아부 심벨(Abu Simbel)은 이집트 여행에서 피라미드와 함께 빼놓아서는 안될 유적지이다. 거대한 암굴 형태로 만들어진 아부 심벨 대신전 앞에 서면 발가락 하나 꼼짝하지 못을 정도로 그 웅장함에 압도된다. 이 대규모 신전을 건설한 사람은 바로 신왕국 시대 제19왕조의 람세스 대왕(람세스 2세)으로 신전을 둘러보는 내내 람세스 대왕의 강력한 권력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유네스코의 도움으로 원래 있었던 위치에서 신전을 부분별로 절단해 60m 떨어진 지금의 자리로 그대로 옮겨지었다. 아부 심벨의 대규모 이사는 1964년부터 1968년까지 약 4년에 걸쳐 진행되었다.

    야외 박물관 룩소르와 지중해의 진주 알렉산드리아

    그 외에도 고대 이집트 시대 오랜 기간 수도였던 룩소르 동쪽에도 람세스 대왕이 건축한 거대 신전들이 남아 있으며, 서쪽에는 투탕카멘, 람세스 대왕, 투트모시스 3세의 묘가 있는 왕의 계곡, 이집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왕 하셉슈트여왕의 장제전 등 둘러볼 만한 유적들이 많다.

    또 수도인 카이로(Cairo)에 이은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는 클레오파트라가 살았던 도시이자 클레오파트라와 시저, 안토니오가 만나 사랑을 나누었던 곳이다. 지중해 가까이 위치해 로마문화의 영향을 받아 도시 곳곳에서 원형극장이나 폼페이의 기둥 등 그 흔적을 여기저기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그 밖에 투탕카멘의 황금마스크가 전시되어 있는 카이로의 고고학 박물관을 비롯해 각 도시마다 그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이 많이 있으므로 둘러보면 좋다.

    안영주 이집트정부관관청 한국홍보사무소장 egyptouris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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