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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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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일상을 떠나 새로운 곳을 방문하는 여행으로부터 얻는 다양한 경험과 영감은 삶을 풍족하게 하고 사회발전의 에너지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일찍 공화국가로 탄생해 국가적 시스템이 자리를 잡아 가던시기 선진국으로 발전한 서구 국가들 지식인들이 여행자가 되어 세계곳곳을 누비며 기록하고 수집한 다양한 토속문화들을 사회적 자산으로 활용하며 그들의 문화적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사회적 동력으로 활용했다.


독일에서 태어난 헤르만 카를 헤세(Hermann Karl Hesse, 1877년 7월 2일 ~ 1962년 8월 9일)는 1차 세계대전을
격고 1919년 스위스로 몬타뇰라(Montagnola)에
거주하며 1923년 시민권을 취득하고 카사 카무치니(Casa
Camuzzi)불리는 소박한 작품활동 공간에서 《데미안》(Demian), 《싯다르타》(Siddhartha), 《유리알 유희》(Das Glasperlenspiel)등을
집필했다. 2차 세계대전중 나치정권의
정치적 핍박을 피해 1943년 스위스에서 발간 발표 소설 “유리알
유희”로 1946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헤세의 여행”은 진정한 여행자 헤세가 24세부터 50세까지 여러국가를 여행하며 얻는 영감을 기록한 시, 수필, 여행기등을 모아 놓은 책이다.
여행은 어떤 나라와 민족, 어떤 도시나 풍경을 여행자의 정신적 소유물로 만들려는 목적을 지녀야 한다.여행자는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낯선 것에 귀 기울여야 하고, 낯선 것에 담긴 본질의 비밀을 끈기 있게
알아내려 노력해야 한다.

내 생각에 여행하며 밖으로 돌아다니는 생활은 좀
더 지적으로 된 우리 같은 사람이 더욱 창백하게 체험하는 삶의 한 조각을 일반적으로 대체하는 것 같다. 뿐만
아니라 그 생활은 우리 여러 민족들에게 거의 완전히 사라진 순전히 미적인 충동에 의한 활동도 대체하는 것 같다.
위대한 시기의 그리스인이나 독일인, 이탈리아인에겐 그런 미적인 충동이 있었다. 아시아에서도 어디서나 아직 그런 충동을 발견할 수 있다.
고향과 일상에서 벗어나면 우리는 어떠한 걱정도 하지
않고 일에서도 완전히 해방된다. 이러한 여행 분위기에서 우리는 평소에는 하지 못하던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날씨가 좋을 때 싱가포르에서 즐기는 드라이브보다
더 멋진 일이 있으랴! 릭샤에 타고 앉아 다른 풍경 외에도 움직이는 일꾼의 등을 계속 마음 편히 바라본다. 중국인은 누구도 색에 탐닉하려 하지 않고, 왕이나 어릿광대처럼 요란하게
꾸미려 하지않는다. 푸른색, 검은색, 하얀색 옷을 입은 엄청난 수의 중국인은 싱가포르의 도시 전체를 가득 채우고 지배한다.
웨이터가 방금 뚜껑을 딴 병에서 탑처럼 높은 이프리트가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한다면 난 주저 없이 이렇게 말하리라. 건강, 젊고 예쁜 애인과 만 달러가 넘는 돈을 달라고

늘씬한 몸매의 까무잡잡하고 호랑이 같은 호놀룰루
출신의 아가씨가 지나갈 때면 때로는 갑판에 정적과 긴장이 감돌기도 한다. 발걸음 하나하나는 탄력 있고
생명력과 동물적인 자부심이 엿보인다. 그렇다고 그녀에게 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녀의 상대가 될 수 있다고 느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람들은
그녀를 아름답지만 강력한 자연현상, 즉 뇌우나 지진을 보듯 한다.
나는 중국인에 대해서는 언제나 깊은 공감을 느꼈지만, 거기에는 라이벌 의식이나 위험하다는 감정도 섞여 있었다. 내게 중국
민족은 때에 따라 우리의 친구나 적이 될 수 있는, 아무튼 우리에게 대단히 유익할 수도 해로울 수도
있는 대등한 경쟁자처럼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되었다.
익지 않은 과일을 따는 것은 우리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는 생애의 절반 이상을 인도와 중국 연구에 바쳤다. 또한
학자라는 평판을 듣지 않기 위해 인도와 중국 문학의 향기와 경건성의 향기를 호흡하는 데 익숙해 있었다.

오늘날 노자를 숭배하는 수많은 이들이 도라는 말을
들어보지도 못한 괴테 만큼도 도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아시아에서처럼 유럽에도
기관차의 발명으로도 비스마르크에 의해서도 파괴되지 않았던 비밀스러운 영원한 가치세계와 정신세계가 존재하는 것을 알았다.
나는 여자가 아닌 사랑만을 사랑하는 바람둥이에 속한다. 우리 같은 방랑자는 모두 그런 속성을 지니고 있다.
근사한 세계
젊어서나 늙어서나 항상 느끼는 것은
한밤중의 산, 발코니의
말없는 여인,
달빛 속의 부드럽게 흰 하얀 길.
이들에 대한 동경으로 불안한 내 가슴은 찢어지는
듯하다.
오, 타오르는
세상이여, 오, 발코니의 흰 옷 입은 여인이여,
어머니가 아직 살아계신다면 어머니를 생각하며, 어머니께서 나에 관해 알아야 하는 모든 것을 말씀드리고 고백할 텐데.
소년은 그 천사한테 날아가서 자기도 천사가 되었다. 그리고 어머니를 껴안았다.
방랑자는 두 눈을 비빈 뒤 다시 감았다. 소년은 붉은 튤립 한송이를 꺾어 어머니의 가슴에 꽃아드렸다.

기적을 이끌어내고 그것이 일어나기를 도우려는 자에게는
기적이 도망칠 뿐이다. 내가 할 일은 수많은 팽팽한 긴장들 사이를 떠다니며 기적이 서둘러 내게 올 때를
대비하는 것이다. 내가 할 일은 만족하지 않으면서 마음속 불안에 시달리는 것이다.
밥은 사람의 몸을 키우고 여행은 사람의 생각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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