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블로그
[기타지역]  이집트 방랑기 (III)
작성자 : 권용대  작성일 : 2007-10-05  조회 : 1248
  • 이집트의 현실.

    이집트는 겨울 날씨가 우리나라의 가을 날씨 정도 됩니다. 그러다 보니 아침 길 가에는 사람이 누워 자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집트인들 대다수는 그리 큰 의욕이 없는 거 같았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사적이 의견이긴 하지만 제가 알아본 결과 이집트 국가의 최고 수입은 수에즈 운하의 통행료 이며 다음이 관광이라고 합니다.
    수에즈 운하도 그렇지만 고대 이집트의 유적을 보러 전 세계인이 돈을 가지고 이집트로 오니 굳이 열심히 개발 할 필요가 없어서 의욕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또 하나의 저를 경악하게 했던 것은 이집트에서 2번째로 큰 도시에서 수도로 가는 기차예매를 하는 대 단지 컴퓨터가 고장 났다고 3일을 일하지 않고 티켓 발권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툭하면 예정된 기차가 도착하지 않습니다.
    물어보면. 인샬라~~(신의 뜻) 이랍니다. 이집트인들이 말하는 이집션타임…….
    이집션이 Just 5 minute 이러면 최소한 30분입니다.
    오지 않는 기차와 이집션 타임에 적응 해 갈 때 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요한 계약이 있다면 …. 그것이 외국 기업이라면 과연 이집트인들이 그 약속에 맞춰 갈 수 있을까? 늦어도 외국 기업이 이해 해줄는지…….
    그리고 조상이 너무 좋은 선물을 줘서 후손들을 이렇게 만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지도를 보면 이집트는 누가 봐도 아프리카 쪽에 더욱 가깝습니다.
    이집트를 중동에 포함시키는 항공사도 많고 아프리카에 포함시키는 곳도 많습니다. 더욱이 2006년에는 아프리카네이션스 컵이라는 축구대회도 주최했습니다. 그러나 이집트인 들은 결코 자신이 아프리카에 속해있다고 하지 않습니다.
    이집트는 곧 죽어도 자신은 중동이라고 합니다.
    그래야 형제국인 오일머니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막상 독실한 이슬람국가들은 이집트를 그리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사실 이집트에선 많은 이집션이 크리스천이고 또 여자들은 히잡을 쓰지 않고 다니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중동에서는 드물게 친미 정치를 피고 있어서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집트는 아직도 치안이 불안하여 나일 강 중부 지대는 관광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이집트는 아직도 독재정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관광도시는 그 어느 곳 보다 경찰이 많이 배치 되어있으나 나일 강 중부는 아직도 치안이 확보 되지 않아 관광객의 동선이 많이 제한 적입니다.
    사실 이집트에서 2006.4.24일날 다합에서 23명이 사망하고 62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중동으로 여행 가시는 분을 위해 약간의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중동에서 이집트와 요르단만은 이스라엘의 입국 스탬프가 찍혀있어도 입국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그 외 이슬람 국가는 이스라엘의 입국 스탬프가 있으면 입국 자체가 되지 않고 반대로 이슬람 국가를 여행 후 이스라엘로 입국을 하게 되면 아주 오랜 시간 국경에 잡혀 취조를 당하게 됩니다.
    제가 듣기로 이스라엘의 한 국경 검문소에서는 이스라엘 여행 후 이슬람 국가를 여행 할지 물어보고 계획이 있다고 하면 입국 스탬프를 다른 종이에 찍어 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집트 여행에서 인간의 맹목적인 믿음의 힘을 느꼈습니다. 아직도 풀려지지 않은
    피라미드 제조의 미스터리와……. 수많은 신전들…….
    굳이 그렇게 힘든 작업을 할 필요는 없었을 것인 대 그들은 단지 그 믿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만들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오직 그들의 믿음이 굳건했기에 가능 했다고 생각 합니다.

    두 번째는 상상하지 말라……. 유적의 규모가 너무 컸습니다.
    그러나 많은 부분이 파괴되고 유실 되었습니다. 그 쓰러진 유적을 보면서……. 아무리 상상해도 그 이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상상 이라고 생각 하는 것도 어디 선가 본 것을 떠 올려 내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외계에 생명체를 상상해서 그려 보라고 한다면 대부분 비슷하게 그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알게 모르게 각종 매스컴에서 받아들인 정보가 아닐는지요?…….
    진정한 상상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경험을 하시길 기원 합니다. 경험만이 그 나라의 감각을 익힐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준비해서 가도 부족한 것이 있기 마련입니다. 저는 나름 많은 것을 알고 간다고 생각했지만 우산을 가지고 간 것은 바보 같은 짓이었습니다.
    이집트는 비가 거의 안온다고 합니다.
    이런 예의치 못한 상황도 있지만 이것마저 즐길 수 있는 것은 젊음의 특권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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