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도시 여행-베이징의 상징은 무엇일까?? 자금성 OR 천단(天壇).
중국 왕조시대 황제는 천자(天子)로 불렸다. 즉 하늘의 아들 이라는 뜻으로 황제는 하늘의 뜻을 받들어 땅 위의 백성을 다스린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천(天)과 관련된 것이라면 곧 황제를 뜻하게 되어 그 누구도 그 역할을 대신 할 수 없는 끝없이 높은 권위와 권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한국,중국,일본을 여행 해본 분들 이라면 이웃한 이 세나라 사람들이 어딘지 모르게 같으면서 어딘지 모르게 다른 부분을 발견하는데 한국 중국이 같고 일본과 다른 점이 한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한국과 중국은 역사 이래로 다양한 여러 왕조가 흥망하며 중국대륙과 한반도를 통치 하였는데 일본은 고대부터 지금 까지 만세일가 천황일가만 존재 한다는 것이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고대 부터 황제도 신이 아닌 사람 이라는 기본적인 인식이 있어 잘 못하면 하늘이 벌을 내려 새로운 황제 즉 천자(天子)가 나타나게 한다는 믿음이 있던 반면 일본의 황제는 신과 같은 존제로 인식되어 바뀔수 없는 존재가 되어 만세일가에서 황제를 승계한다.
지금부터 2,200년전 중국최초의 통일왕국 진나라 말기에 진승과 •오광(陳勝.吳廣)이 왕후장상령유종호(王侯將相 寧有種乎)-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없다!”고 하며 농민운동을 시작한다. 진나라의 가혹한 형벌 법제도에 억눌려 살아왔던 백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농민운동은 삽시간에 조정도 어찌 할수 없는 세력으로 성장하여 결국 진나가 멸망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된다. 진승은 청년시절에 자신을 고용했던 주인에게 연작안지홍곡지지재(燕雀安知鴻鵠之志哉)-˝어찌 참새가 기러기나 백조의 큰 뜻을 알겠는가˝라고 했을 정도로 의식이 강했던 인물 이라고 역사는 기록한다. 이후로도 중국역사에서는 황제가 통치를 잘 못하여 백성들의 민심을 잃게 되면 도처에서 영웅이 나타나 서로 하늘이 지명한 천자(天子)라고 하며 자웅을 겨루고 승자가 다음번 천자(天子)가 되어 대륙을 통치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승계된 천자(天子)의 지위는 백성들에게 정당성을 부여 받게 되어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한나라 말기에 머리좋은 조조도 황제를 끼고 제후들을 호령 할 수 밖에없었다.

황제는 백성의 마음을 잡아 두기 위하여 노력 해야 한다. 원나라를 멸망시키고 명나라를 건국한 태조 홍무제는 남경에 대사전을 지어 하늘에 제사를 지내 풍년과 나라의 안녕을 기원했는데 영락제는 1402년 북경에서 권력을 잡은 후 천도 하고 1406년 건설을 시작하여 1420년 베이징 외성의 남동쪽에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천단(天壇)을 건설한다. 이후 이곳은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장소로 사용되었으며 청나라 건륭제 때 확대하여 건축 하였으며 매년 오곡(五穀 벼•기장•피•보리•콩)의 풍년을 기원하는 천제와 가뭄시는 기우제를 올렸다.

푸른유리 기와가 하늘을 상징하는 천단의 가장높은 건축물 기년전(祈年殿)은 높이 38m의 3층 원형목조 건물로 기층직경 91m 중간층이 80m 상층이 68m로 되어 있으며 중국 고대 건축법규 ˝옥하제제屋下祭帝˝법에 맞춰 건축되었다. 기년전 건물은 천단 조성시 1420년 처음으로 건축되어 대기전(大祈殿), 대향전(大享殿)불리다 청나라 건륭제 때 1751년 중수후 기년전으로 불렸다. 지금 건물은 광서제(光緖帝) 때 낙뇌로 소실 된 것을 1906다시 건축한 것이다. 가운데 12개의 기둥은 12개월을, 바깥쪽의 12개 기둥은 12지신을, 내외 처마 기둥 24개는 24개 절기를 각각 상징한다. 당연히 둥근 원형은 세상 하늘을 뜻하겠다.

황궁우(皇穹宇)를 감싸고 있는 회음벽(回音壁)높이3.72m 폭 0.9m 총 담장 길이 193.2m의 돌로 만들어진 원형 벽은 글자 그대로 소리가 돌아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쪽에서 벽근처에서 말을 하면 멀리 떨어져 있어도 벽 근처에서 귀 기울여 보면 소리가 들린다.

황제가 제사를 지내는 환구단(圜丘壇) 정중앙에는 하늘을 상징하는 천심석(天心石) 있으며 3층의 흰 돌(白石) 원석(圆石)으로 되어 있으며 밑의 직경은 54.92m 3단으로 맨위가 25.65m 전체 높이가 5.17m 이른다. 각 층은 9개의 계단으로 되어 있으며 층마다 선형돌로 9바퀴 내부 9장등 9의 배수로 확장되고 난간 망주등도 9개 또는 9의 배수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천(天)을 상징한다.

천단의 건축물들은 처음 건축부터 황제의 권위를 상징하는 건물로 중국전통 건축사상이 잘 반영된 건축물이다. 입구서 부터 일직선으로 늘어선 건축물들의 높이는 원구 5.18m 황궁우 19.2m 기년전 38m으로 한눈에 쭉 펼쳐진다.
청나라 말기 1914년 원세개(袁世凱)는 중화제국을 선포하고 스스로 중국의 전통을 계승한 차기 황제를 칭하며 천단에서 대제를 올렸으나 백성들의 지지를 받지는 못하였다.
1918년부터 일반에 개장되어 지금은 천단공원으로 불린다. 베이징 여행의 상징으로 아마도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자금성을 꼽을 듯하다. 그러나 황제의 가장 큰 권리를 행사하는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하늘의 아들 천자(天子)”임을 백성들에게 보여주는 천단이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클듯하다.
베이징가서 무엇을 볼까? 도 중요 하지만 어떻게 볼까도 생각해 보면 여행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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