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스리랑카 여행 두째날! 네곰보(Negombo)에서 전통술 아락(arrack)에 취하다
작성자 : 한재철 작성일 : 2013-12-01 조회 : 3789
주말에 온 가족이 모여 김장하던 도중 스리랑카대사관에서 메일과 문자가 한통이 들어왔다. 갑자기 화요일 출발 스케줄이 항공사정으로 바뀌어 월요일 아침9시 출발 비행기로 바뀐 것이다. 시골에서 스마트폰도 없었음 참석도 못 했을 듯 하다. IT강국 대한민국 만세다~! 느긎하게 김장을 마치고 월요일 출근해 일좀 보고 가겠거니 생각하던 여유가 순간 확 깼다 월요일 새벽 5시에 집을 나와 인천공항-나리타공항-콜롬보공항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에 호텔이 들어 오니 현지시간으로 자정이 다 되었다.
다행히도 콜롬보 공항은 규모는 작지만 시설이 잘 갖춰있고 입국도 비자(VISA)체크외에는 그다지 까다롭지 않아 입국시 피곤함없이 바로 현지 가이드를 만나 호텔로 올수 있었다. 입국심사는 별다른 세관검사가 없다. 단지 많은 외화를 소지하고 여행한다면 $5,000 이상은 출국시 신고해야 하니 많으면 입국 때 신고하는 것이 좋다. 입국장에도 면세점이 있는 것이 특이했다. 갑자기 만들어진 행사라 현지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니 다음날은 특별한 일정 없이 콜롬보 시내에서 자유시간등으로 이루어저 있다고 한다. 시간이 아깝다~ 어렵게 온 행사라 현지 지사장과 미팅도 해야 하기에 하루 따로 안내를 부탁하여 네곰보(Negombo)라는 곳을 답사 하였다.
첫날 아침 받은 스리랑카의 인상은 단체 패키지관광지 보다는 이국적인 문화를 여유롭게 즐기고 휴식을 즐기려는 가족여행객 이나 개별여행객들에게 적당한 곳이라는 것이다. 지사장을 호텔에서 만나 해변의 비포장길을 한참 달려 여러 마을을 지나고 포장길로해서 네곰보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 다되었다. 스리랑카는 아직 교통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아서 이번 행사를 위해 공항-콜롬보 구간 고속도로를 개통하였고 3년전에 콜롬보에서 남부 고대도시 갈레(Galle)까지 고속도로가 두개개통했다. 기타 도로들은 대부분 왕복2차선으로 되어 있거나 비포장이다. 첫날 스리랑카여행에서 한가지 체험한 것은 절대로 거리를 가지고 도착시간을 가늠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스리랑카에서는 그저 가다 보면 도착 한다고 생각하고 이동하는 것이 맘편하다. 네곰보는 콜롬보 북쪽 37Km 서해안에 위치한 해변도시로 주변인구 까지 하면 17만명으로 스리랑카에서 콜롬보,켄디,자피나,칼레 다음 다섯번째로 큰도시다. 서해안에서는 두번 째로 큰 도시이다. 도시이름은 초기 포트투칼 식민지 시대에부터 불리고 있다. 이곳은 야생계피 “시나몬-cinnamon” 풍부하고 해변에 위치해 있어 포루투칼인들이 계피의 주요무역항으로 서구에 소개가 되었다. 도시는 한적하고 해변은 아름다워 군데군데 서양인들이 야자수 나무그늘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해수욕, 책을 읽는 모습을 볼수 있다. 네곰보에는 많은 게스트하우스와 저렴한 숙소가 잘 발달해 있어 서양인들은 장기간 머물며 따듯한 인도양에서 해수욕을 즐기거나 해변에서 무공해 태양 해빛에 몸을 맡기고 책을 읽으며 보낸다. 네곰보에 도착하여 한바퀴 돌아 보고 적당한 식당에 자리를 잡았다. 점심으로 스리랑카의 전통술 아락으로 반주를 시작했다. 아락(arrack)은 코코스야자 꽃의 수액을 가지고 발효시켜 증류한 주류로 주로 서남아시아 코코넛 재배 지역특산술이다. 코코넛 나무 꽃에서는 하루 최대 2리터까지 수액을 얻을 수 있는데 이 수액에는 천연당과 효소가 있어 열대의 무더운 날씨에 몇 시간만에 자연상태에서 금방 팜와인으로 불리는 토디(toddy)라고 하는 5%~7% 정도의 천연알콜로 발효가 된다고 한다. 아락(arrack)은 이 토디 원액을 여러번 증류하여 대량으로 생산하여 지역특산 할밀라나무로 만든 통(halmilla vats)에서 짧게는 수년에서 수십년 숙성한 알코올 33%~66% 정도의 스리랑카 지역 전통술이다. 종교적인 이유로 술을 금지한 무슬림등에게도 천연 토디는 율법에도 저촉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조물주가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만든 신비의 묘약 라고 한다. 스리랑카는 세계 에서 가장 오랜 고코코넛 아락생산의 역사가지고 있고 기술이 발달한 곳으로 전세계 최대의 생산국가이다. 가장큰 DCSL (스리랑카 의 양조장 회사 )는 연간 약 4,000만리터를 생산한다, 안드로이드 카메라 앱 DRM 카메라 포토스토리맵으로 하루 이동 거리를 본다,
점심 반주로 시작한 아락의 술잔과 실론티잔에 빠져 결국 둘이 아락 한병을 비우고 나니 태양은 인도양 바다속으로 들어가 버린 후였다. 어둑해 지면서 네곰보 시내를 돌아 다니니 역시 관광지라 호객꾼들이 다가 온다. 스리랑카 전통 맛사지 아유르베다 맛사지를 받고 가라고 한다. 주말 김장에 장거리 비행에 지친 몸에 코코넛 꽃에서 나온 달달한 술 아락이 들어가니 몸은 붕붕 뜨는 몽롱한 기분에 인도양 해변의 훈훈한 열풍과 함께 열반의 세계로 들어간다. 결국은 맛사지 체험 하고 스리랑카 라이온 맥주로 마무리 까지 하고 스리랑카의 또 하루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