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밭이 보이면서 길은 점점 구비구비 산길을 올라간다. 스리랑카의 차와 관련한 수 많은 역사 이야기 처럼 길은 꼬불꼬불하다. 현재 차 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대부분 영국 식민지시대 영국에 비협조적인 싱할라들을 견재 하기 위하여 인도남부에서 대규모로 이주시킨 타밀족의 후손들이다. 최근 자료에 의하면 스리랑카 차의 생산단가는(Kg당) 2.4달러 정도라고 한다. 보통 차밭에서 차를 따는 근로자들은 여성들인데 포대기(옛날에는 주로 무거운 대바구니)를 머리에 걸처 등에 지고 두손으로 찻입을 따서 뒤의 포대기에 넣는다. 하루 약20kg 정도를 채워야 약 $2 정도의 일당을 받으며 쉬는 날은 일당이 없다. 차밭 노동자의 월평균 수입은 $110 정도로 보통 6명의 식구가 생계를 이어간다.
실론(Ceylon)은 1972년 스리랑카로 나라이름이 바뀌기 전까지 나라의 이름이었다. 실론차(Ceylon Tea)가 마치 좋은 홍차의 대명사 처럼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스리랑카가 기후적으로 홍차생산을 위한 차농장의 최적지이기도 하지만 수 많은 차밭의 노동자들의 노고로 이루어진 명성이다. 스리랑카에서 가장 높은 2,524m 피튜루탈라갈라(Pidurutalagala)산 남쪽에 자리한 뉴와라엘리야(Nuwara Eliya)는 차농장으로 유명한 고산구릉지대로 연중강우량이 풍부하고 인근 그래고리(Gregory)호수에서 올라오는 물안개와 열대지방의 뜨거운 태양은 아삼종차의 생육에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이 곳 생산 홍차가 세계시장에서 60% 가까이 점유하는 최고급의 품질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차나무의 수명은 150년 정도로 4~5년 부터 연간 45~50회 정도 차를 딴다.

차와 관련한 용어는 중국어 발음을 따 왔는데 페코(Pekoe白毫)는 흰솜털, 랍상소우총(lapsang souchong 正山小種)은 복건성의유명한 홍차 지명에서 유래 하였다. 아래는 <두산백과사전>에 정리되어 있는 차의 등급 및 용어와 관련된 내용이다.
차의 등급
SFTGFOP(super-fine (or fancy) tippy golden flowery orange pekoe):다르질링 홍차에서 사용되는 최상등급의 홍차를 나타낸다.
FTGFOP(finest tippy golden flowery orange pekoe):TGFOP등급 중 최상의 것만을 제품화한 차를 나타낸다.
TGFOP(tippy golden flowery orange pekoe):많은 새싹 부분이 함유되어 찻잎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는 홍차 제품으로 아삼홍차에서 최상등급의 홍차이다.
GFOP(golden flowery orange pekoe):FOP등급보다 많은 새싹이 함유되어 있으나 TGFOP보다 전체적으로 잎이 클 경우 이 등급이 적용된다.
찻잎 모양
FOP(flowery orange pekoe):새싹이 함유되어 있고, 홍차의 찻잎 상태가 남아 있는 차이다. 스리랑카에서 최상등급의 홍차에 사용되는 등급이기도 하다.
OP(orange pekoe):스리랑카 또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좋은 홍차에 적용되는 등급이다. 찻잎을 분쇄하지 않고 만들어진 홍차이다.
P(pekoe):줄기 끝에서 세번째 잎을 의미하는 말이었으나, 현재는 OP등급보다 약간 새싹 함유량이 적은 홍차에 이 등급을 적용한다.
PS(pekoe souchong):줄기끝에서 네번째 잎을 부르는 호칭이다. 홍차가 이 등급으로 제조되는 일은 거의 없다.
S(souchong):돋아나기 시작하는 새싹 중 가장 큰 잎이다. 랍상소우총이라는 홍차 이름으로 보다 유명하다. 현재 이 등급으로 홍차를 제조하는 일은 거의 없다.
찻잎 가공 상태
B(broken):잘게 부숴진 찻잎을 브로큰(broken) 타입이라고 한다. 주로 BFOP, BOP, BP, BF 등 각 등급 앞에 붙어 해당 등급의 찻잎을 분쇄했음을 의미했으나, 현재 이 순서가 분쇄된 찻잎의 크기 순서로 분류되고 있다.
F(Fannings):찻잎 제조공정에서 Broken 등급의 찻잎을 거르고 남은 찻잎에서 D 등급보다 찻잎이 큰 것을 말한다.
D(dust):미세한 가루처럼 생긴 찻잎을 말한다.
뉴와라엘리야(Nuwara Eliya)! 세계최고의 차를 생산하는 곳에서 나는 세계최고의 미소를 지닌 꽃을든 청년을 만났다. 차밭 언덕을 넘어 오는 여행자들에게 꽃을 파는 청년은 여행자들이 지나치면 차량이 고산지대를 굽이굽이 돌아 내려 갈 때 어느새 지름길로 내려와 환한미소로 굽이굽이 반갑게 따라 내려온다.. 작은 소망은 그 청년에게 차량을 따라 내려온 굽이굽이 힘든 인생길 보다는 환한 미소 처럼 밝고 곧은 길이 펼처지길 바란다

스리랑카여행에서 따듯한 밀크차 한잔속의 고마움을 찾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