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블로그
[기타지역]  왜 그렇게 떠나려고 해..
작성자 : 서윤선  작성일 : 2007-03-23  조회 : 1253
  • 왜 그렇게 떠나려고 해..

    상사병처럼.. 끙끙 앓아대기만 하는거…그게.. 괴로우니까..

    사랑을 해본 사람은 누구나 알고있다..
    사랑이 사랑이라는 말처럼 달콤하기만 한 건 아니라는걸…
    계속해서 더 진하게 물들어가는데도.. 머리끝까지 풍덩 잠기어 버린데도...
    다 채워지지 않는게 사랑이라는걸.. 알고있다..

    이집트는 내게 그런곳이다.. 언제 다시 만날지도 모르는 기약없는 기다림만 안고 살아가는 사람처럼.. 혼자 애태우고 마는 상사병처럼..

    이집트에 도착한 날 탈이 났다.. 출국전 먹엇던 음식이 탈이났는지 기내에서부터 입국하자마자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렇게 3일~4일 동안을 식은땀 흘리며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고생하고나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집트를 들어오는 관문을 이제 한 발 통과한 것 일지도 모른다..
    그래.. 생각처럼 쉬웠다면.. 굳이 이곳일 이유는 없는 것 일지도 모른다.

    나는 지금 이집트를 사랑하기 위한 관문을 넘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다시 돌아온지 한 참이 지난 지금도.. 이집트에 다녀온 사람들과 같이 앉아있으면.. 다시 떠날 계획을 세우느라… 이야기가 한참 동안 끊어지질 못한다..

    누군가 나에게 그런 말을 한다…
    왜 그렇게 떠나려고만 해….
    그러게 비행기 타는건 끔찍히도 싫어하면서.. 왜 그럴까..

    너무 많이 알아버린 모양이다..
    그래서 익숙하고.. 그래서..보고싶고.. 그리워지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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