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걷는다
베르나르 올리비에 저|고정아 역|효형출판|2003.12.20
이 책의 저자는 프랑스의 유명한 저널리스트로 정년 퇴직한 베르나르 올리비에 라는 사람이다. 재미 있는 우연인지는 모르지만 동명의 프랑스 사람 이름이 우리 역사에 나온다. 병인양요 동안 강화도를 점령한 프랑스군은 조선 본토를 공략하기 위하여 강화도 건너편 김포 정족산성을 점령하기 위하여 올리비에 대령이 해병대 160명을 이끌고 1866년 11월 7일 공략 하려다 잠복하고 대기중이던 양헌수가 이끈 500명 포수의 기습공격에 패해 결과적으로 강화도에서 철수하게 된다.
이 책의 저자가 답사한 타클라마칸사막의 북변을 통과하는 서역북도(西域北道) 실크로드길(Silk Road)은 중국어로 사주지로(絲綢之路)라한다. 실크로드라는 말은 독일의 지리학자 리히토펜(Ferdinand von Richthofen, 1833~1905)이 그의 저서 『China(1877, 중국)』에서 자이덴슈트라센(Seidenstraβen:絹街道)이라는 말로 표현하게 최초라고 한다. 당시 고급 옷감인 중국실크가 이 통로를 통하여 서역으로 전달된 주요 수출품 이라는 것에서 유래 했다.
실크로드 길은 한나가 서역과 이북에 자리잡은 흉노와 마찰을 해결해 보려는 한무제 때 정치적인 이유로 조정에서 관심을 가졌으며 장건(張騫)을 서역으로 특파(BC 139∼BC 126)된 것을 계기로 하여 처음으로 서방의 이야기가 공식적인 기록에 오르게 되었다. 장건은 13년간 60개국의 서역 순행을 통하여 서역 길을 공식적으로 개척하고 돌아와 보고 하고 한무제가 로마 제국과 교역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진나라가 흉노족의 친입을 막기 위하여 만리장성을 축조 하였지만 멸망 할 때 까지 흉노족과 지속적인 마찰을 이어 왔듯이 진나라 멸망 후 중국을 통일한 한고조(高祖) 유방 또한 지속적으로 흉노족과 마찰을 이어오다 본격적으로 토벌에 나섰다 오히려 평성(平城: 山西省 大同)에서 묵돌선우(冒頓單于(모돈선우), ? ~ BC 174)에게 포위당 했다 묵돌선우의 아내에게 뇌물을 주고 겨우 목숨을 구하고 흉노와 아래와 같은 조건의 굴욕적인 화친조약을 맺었다(BC 198) 고조는 후손들에게 흉노족과 전쟁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첫째, 한의 공주를 흉노 선우에게 의무적으로 출가시킨다.
•둘째, 한이 매년 술 비단 곡물을 포함한 일정량의 공물을 바친다.
•셋째, 한과 흉노가 형제맹약(兄弟盟約)을 맺는다.
•넷째, 만리장성을 경계로 양국이 서로 상대의 영토를 침범하지 않는다.
실크로드 길은 당나라 시기 안녹산(安祿山)의 난(755)이 일어나고 티베트군이 중원으로 진출하며서 단절되게 된다

이 책의 저자가 답사 코스를 짜며 당시 사막에서 하루 낙타가 이동 할수 있는 거리인20~30km마다 있던 당시 대상 숙소들인 카라반을 목적지로 해서 코스를 잡았다. “나는 걷는다!” 이 책을 읽을 때 가장 부러웠던 부분중 하나가 작가가 이 답사를 준비하며 참고한 고대문헌 자료들이 프랑스 도서관에는 많이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식민지 시대에 여러곳에서 다양하게 수집된 자료도 포함되어 있을듯하다. 그것들은 한 때는 유럽에서 후진국 이었던 그들이 1789년 7월 14일부터 시작한 시민혁명의 성공을 통하여 산업혁명시대에 왕정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 공화국가를 만든 국민들 스스로 정치참여를 통하여 높아진 국민들의 지식수준을 충족하기 위한 방편이었을 것이다. 그러한 서적들중에 병인양요 때인 1866년 11월 11일 프랑스군이 강화도에서 철수하며 약탈해간 외규장각 도서도 포함이 된다.
여행의 가장큰 즐거움은 스스로 자신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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