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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지역]  모카담이야기
작성자 : 이채운  작성일 : 2007-03-09  조회 : 876
  • 쓰레기 이야기
    - 마리 테레사-

    수레바퀴가 굴러 가는 것도 불안하게 생활쓰레기를 잔뜩 싣고 나귀를 끌고 가는 어린이들이 있다.
    나귀도 주인 따라 그 모습이 다양한데 쓰레기수거 하는 나귀는 하나같이 상처 난 모습을 하고 있다.
    뭐가 그리 재미 있는지 애들은 장난을 치며 때로는 천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쓰레기를 수거 하는 사람들을 현지말로는 “쟈발” 또는 “쟈발리인” 라고 부르는데, 카이로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쟈발리인의 숫자는 수 천명에 이른다. 쓰레기를 수거하여 버리는 곳은 카이론 근교에 6-7 곳이 있는데, 그 중 큰 곳이 ‘토라’ 와’ 멘사이트 나쎄르’ 지역이다. ‘쟈발리인’ 말은 지발라(쓰레기)에서 나온 말이다.
    쟈발리인의 역사는 30-4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집트 남부지역에서 가난을 이겨보고자 무작정 상경한 농촌사람들이 교외에 살면서 돼지 등 가축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이다. 그 돼지의 먹이를 이들 보다 먼저 와서 정착했던 ‘와히야’( 남서부 오아시스지역에서 올라온 사람들)에게서 약간의 돈을 주고 구입하여 해결했다. ‘와히야’는 카이로 부유층 주택가로부터 쓰레기를 수거하고 운반하면서 수거료를 주택이나 빌딩 소유자로부터 받았다. 그러던 중 ‘쟈발리인’들이 직접 쓰레기를 수거하는 일이 생겼다. 쓰레기 독점 수거 권을 자식들에게 세습시켜 오던 ‘와히야’와 갈등은 있었지만 1980년 경 이집트정부와 카이로 시 당국이 쓰레기시스템을 근대화하는 방안에 따라 쓰레기 수거회사 설립을 지지, 차를 이용하여 좀더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쓰레기수거를 하게 되었다. 반발과 갈등은 있었지만, 자금을 동원하여 차량을 이용하는 ‘와히야’는 차가 드나들 수 있는 지역을 , ‘쟈발리인’은 차가 드나들 수 없는 좁은 골목 지역을 양분하여 쓰레기를 수거하게 되었다. 카이로의 쓰레기수거는 공공서비스와 민간서비스로 나뉘어 지면서 공공서비스는 공중 위생을 정부기관에서 거리청소와 거리쓰레기 수거를 담당 하고, 주택이나 상점 등의 쓰레기는 ‘쟈발리인’ 등 민간인들에 의해 수거, 처리하게 되었다.
    ‘세계은행’이 조사한 쓰레기 1톤을 처리하는 비용을 비교 해 보니, “쟈발리인’들의 수거비용 효과는 참
    으로 효율적 이라고 발표했다. 그들의 비용이라는 것은 당나귀 먹이 구입뿐이고, 당나귀가 노쇠해지면 또 다른 당나귀를 구입하면 되기 때문이다. 차를 이용하는 것 같이 고장 날 걱정도, 운전수 비용도 , 차량 유지비도 필요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생적인 그룹이고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구성 요원들은 가족이나 친지들로 이루어 졌다. 우리나라처럼 임금투쟁이나 파업 등은 있을 수가 없다. 그러나 ‘쟈발리인’ 그룹도 그들을 대표하는 단체는 있다. 정부로부터 조언과 도움을 받아 일을 수행하고 있다. 1981-1990 약 10년 동안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쓰레기 수거 및 처리 정책을 함께하고 있다. 그들은 직업을 중시하고 그 직업에 충실하다. 쓰레기 수거와 분리의 열악한 환경만을 지적하는 시각도 있지만, 그들은 열심히 일하고, 시간이 지나 돈을 모으면 가정을 이루고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그리고 열악한 수거 지역들은 새로 거듭난다,
    부모와 함께 일하는 어린이들은 소중한 일의 대가를 직접 체험하고 인생을 배워간다.

    -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기특하기 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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