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국여행-추천 도서 열하일기 조선지식인의 여행보고서,,,
작성자 : 한재철
작성일 : 2010-08-02
조회 : 2205
열하일기 세트 (전3권, 규격외 변형)
박지원(역사인물) 저 김혈조 역 돌베개 2009.09.21
어딘지 모르게 옛날 사람들 하면 골방의 퀴퀴한 냄새가 친근하지 봄 날의 새싹 같은 산뜻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특히 왕조시대인 조선시대를 생각해 보면 엄격한 유교사회의 답답함이 느껴 지는 것은 당연 할 듯하다. 이 시대에는 지금 처럼 교통이 발달 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일반 백성들이 외국을 나가는 것은 국법으로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 일반인들 뿐만 아니라 당시 사회의 기득권 세력인 사대부들 조차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해외여행을 제한한 당시 사회에서 새로운 지식에 대한 몸 마름이 간절한 지식인들에게 여러 손을 거처서 또는 여러 입을 거처서 흘러 들어 오는 이국의 소식들은 새로운 지식에 대한 갈증을 채워주는 샘물과도 같았을 것이다.
당시 중국을 방문하고 기록한 “열하일기”는 이러한 시대 지식인이 자신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기록한 현지 답사 견문록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책이다. 열하일기의 저자 박지원 (朴趾源, 1737~1805)은 29세에 과거에 낙방 하고 30세부터 실학자 홍대용(洪大容)과 교분을 맺어 서양 신학문을 접했고 1777년(정조 1) 홍국영(洪國榮)등 집권 세력에 의해 벽파(僻派)로 몰리며 신변의 위협을 느껴 황해도 금천(金川)의 연암협(燕巖峽)으로 이사하여 독서에 전념하다 1780년(정조 4) 43세에 친족형 박명원(朴明源)이 청(淸)나라 건륭제(乾隆帝) 고종(高宗)의 칠순연(七旬宴)의 진하사겸사은사(進賀使兼謝恩使)가 되어 청나라에 갈 때 동행하게 된다. 당시 청국을 바라 보는 조선 집권층 시대부들 속내는 조선의 상국인 명나라를 명망시킨 오랑케의 나라 정도여서 겉으로는 청나라를 상국으로 받들었지만 내심은 무시하던 시대였다. 그러나 박지원이 살던 시기 청나라는 가장 정치가 안정되고 발달하던 시기로 할아버지 강희제로부터 건륭제가 물려받아 외교적으로나 국내적으로 나라를 안정되게 통치 하여 문화가 발달하고 서양의 다양한 문물을 흡수하던 시기였다. 박지원은 홍대용•박제가(朴齊家) 등과 함께 청나라의 선진문물을 배워야 한다는 이른바 북학파(北學派)의 영수로 이용후생의 실학을 강조한 인물중 하나 이다.
열하일기는 박지원이 청 고종(高宗)의 칠순연(七旬宴) 축하 공식 사절단이 아니라 자비로 사절단에 끼어서 청나라를 다녀 오면서 보고 느끼고 확인한 것들을 기록한 책이다. 총 26권 10책으로 구성된 기행문으로 역사상 가장 뛰어난 기행문으로 손꼽힌다. 책을 읽다 보면 조선의 지식인들의 수준에 머리가 저절로 숙여진다.

쉽게 쉽게 가는 여행지가 지금은 중국이다. 쉽게 쉽게 다녀 오다 보니 중국 이라는 나라를 쉽게 쉽게 보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박지원이 여행하던 시기의 청나라 때 처럼 지금 중국의 발전은 전세계인이 깜짝 놀랄 정도로 문화 기술 경제가 빠르게 발달해 간다. 쉽게 쉽게 가는 중국여행 이라지만 “열하일기”를 일독하고 대한민국의 앞 날을 생각하며 중국여행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열하일기는 다양한 번역본이 있으나 개인적으로 이번에 나온 돌베개의 번역본을 권하고 싶다.
깊게 보는 중국여행 플래닛차이나투어 http://www.planetchina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