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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지역]  이집트 아스완, 고대 왕국의 잠든 파라오를 깨우다
작성자 : 오수찬  작성일 : 2007-01-15  조회 : 810
  • 나일강 동쪽에 위치한 아스완. 이국적인 풍경과 온화한 기후를 지닌 덕에 이집션들의 겨울 휴양지로 이름 높다.
    이집트 여행자들에게는 고단했던 여행에 쉼표가 되어주는 휴식처와 같은 곳이다.

    여행자들은 이곳에서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비행 후 지친 몸과 마음을 정비한다.

    5000년 역사를 거슬러 만나게 될 람세스와 투탕카멘을 위해서 말이다.

    ◆아프리카풍 휴양지 = 아스완은 아름다운 풍경이 객들을 반기는 휴양지다.

    호화 여객선과 하얀 요트가 정박되어 있는 나일강 기슭은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거친 모래밭, 스핑크스, 피라미드 등 이집트하면 떠오르는 풍경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아스완은 이집트에서 가장 햇볕이 많은 남부에 있어 기온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습도가 낮기 때문에 쾌적하다.

    아스완 거리를 걷다 보면 흑인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아스완은 과거 누바족이라 불리던 흑인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이다.

    거리에는 아프리카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어 독특한 풍광을 만날 수 있다.

    이집션들의 일상을 엿보고 싶다면 아스완 버스 터미널역으로 가보자. 역 왼쪽으로 사드 자그루울 거리가 이어진다.

    좁은 도로를 중심으로 저렴한 레스토랑과 숙박시설 그리고 다양한 상점을 만날 수 있다.

    상점에서 향신료, 야채, 아랍 의상,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스완 시내에서 1㎞가량 떨어진 곳에 고대 채석 장터가 자리해 있다.

    이곳에서 미완성 오벨리스크와 과거 채석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10년에 걸쳐 옮긴 암굴 신전 = 아스완에서 남쪽으로 280㎞ 지점에 위치한 아부심벨. 대규모 암굴 신전인 아부심벨 신전이 있는 곳이다.

    아스완에서 아부심벨까지는 안전상 문제로, 이집트 군인 콘보이 호위 하에 이동할 수 있다.

    이동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오전 4시와 11시 하루 두 번이다.

    자동차를 타고 사막을 따라 나일강 상류 쪽으로 3~4시간 정도 달리면 아부심벨에 도착한다.

    황량한 대지에는 람세스 2세가 건축한 대신전과 소신전이 우뚝 서 있다.

    신전 정면에는 람세스 2세 조각상 4개가 세워져 있다.

    조각상 높이만도 20m. 당시 그의 권력이 얼마나 강했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람세스 2세의 전투 장면과 그의 부인 네페르타리의 모습이 조각된 벽화를 볼 수 있다.

    대신전 옆에는 소신전이 자리하고 있다.

    람세스 2세가 네페르타리 왕비를 기리기 위해 세운 아담한 규모의 신전이다.

    정면에는 람세스 2세의 입상 4개와 네페르타리 왕비 입상 2개가 서 있고 조각상 밑으로는 자식들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현재 아부심벨신전은 원래 위치보다 조금 떨어진 곳에 재건된 것이다.

    1950년대 후반, 나일강을 막아 아스완댐을 건설할 때 아부심벨신전이 수몰될 것을 염려해 더 높은 지역으로 이동해 지었다.

    이집트 정부는 유네스코 도움을 받아 두 개 신전을 해체하고 다시 조합하는 대공사를 10년 동안 벌인 것이다.

    아부심벨신전에 가면 당시 공사 현장을 사진으로 볼 수 있다.

    ◆역사의 강에 몸을 싣고 = 이집트에는 나일강을 따라 이동하는 다양한 크루즈투어 상품이 있다.

    이동지역과 스케줄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본인 일정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아스완에 왔다면 룩소르까지 이동하는 3박4일 일정 크루즈투어를 권할 만하다.

    크루즈에는 평균 승객 130명, 직원 70명 정도 탑승한다.

    기착지간 이동시간은 4시간 정도며 주로 아침과 낮 시간에 이동한다.

    선상에서는 매일 밤 누비안 댄스 쇼, 라이브 음악 공연 등 화려한 쇼가 펼쳐진다.

    아스완~룩소르 구간 크루즈투어 상품을 이용하면 미완성 오벨리스크, 수크거리 등 아스완 시내 명소를 관광하고, 룩소르까지 가는 도중 코몸보, 이드푸의 호루스신전, 에스나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마지막 날에는 룩소르에 정박해 왕가의 계곡, 멤논거상, 룩소르사원 등을 찾는다.

    룩소르는 영국 BBC 방송이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50에 선정된 도시다.

    룩소르 왕가의 계곡에서는 투탕카멘의 묘를, 카르나크 신전과 룩소르 신전에서는 람세스 2세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항공=아스완 직항편이 없으므로 카이로를 경유해야 한다.

    대한항공에서 인천~카이로(두바이 경유) 구간을 운항한다.

    비행 소요 시간은 약 16시간. 카이로~아스완은 국내선을 이용하면 1시간15분 정도 걸린다.

    △기후=이집트 기후는 전체적으로 온화한 편이다.

    한여름에는 기온이 꽤 높지만, 습도가 낮기 때문에 쾌적하다.

    겨울에도 대체로 따뜻하지만 습도가 낮아 바람이 불면 쌀쌀하니 얇은 재킷이나 긴 소매옷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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